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거대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정복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힌다는 목표는 결국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집단 면역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백신 접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5월 4일) : 우리의 목표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한 번, 1억 6천만 명을 완전히 백신 접종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목표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67%로 집계했습니다.

또 완전히 접종을 마친 성인도 58%로 1억 5천만여 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70%를 넘긴 주는 18개에 불과했습니다.

백악관 대응팀은 이 목표가 달성하기 어렵다고 이미 시인했습니다.

하루 접종이 일주일 평균 50만 명대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 미국 백악관 대응팀 조정관(지난달 22일) :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주와 지역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18세에서 26세 사이의 모든 성인에게 최소한 한 번의 주사를 놓아 전체 성인의 70%에 도달하는 데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1년여 동안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며 백악관 개방과 불꽃놀이 등 취임 후 최대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최대 애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는 아직 완파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델타 변이와 같은 강력한 변이가 등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 변이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백신 접종입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등 여전히 우려가 크다는 미국 언론의 지적에 대해 백악관은 이번 행사가 접종 노력을 더 독려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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