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고려대 후배에게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고려대학교 재학생과 동문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어제(29일) 한 이용자가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본인을 2002년에 고려대에 입학해 졸업한 뒤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소개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답장을 공개했습니다.

작성자는 편지에서 내세울 업적이 없는 이들이 북쪽의 그 부자들처럼 큰 동상, 큰 기념관을 만들어 놓고 낯부끄러운 미화와 왜곡을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지우고 싶어 수해와 가뭄을 막고자 애써 만든 보를 부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답장에서 이 모든 것은 저 자신의 부족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진실만은 꼭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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