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곳이 많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한데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 순회 첫 토론회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전남 구례에서 열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에 있는 이 마을에는 60여 가구, 백3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평균 나이는 일흔, 15만㎡에서 매실을 재배하고 논농사도 하지만, 늘 일손이 부족해 걱정입니다.
[장임봉 / 전남 구례 죽정마을 이장 : 작물 수확할 때가 일손이 부족하니까 그게 가장 어렵죠, 힘들고…. 그때는 보통 객지에 나가 있는 자제들이 휴가를 내서….]
반면 마을 인근에 들어선 농공단지 자연 드림파크에는 5백여 명이 일하는데 직원 평균 연령이 38살에 불과합니다.
유럽풍으로 지은 식품 공장들 사이에 영화관 등 여러 편의 시설까지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겁니다.
전라남도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목표로 힘쓴 게 톡톡한 효과를 낸 겁니다.
[이낙연 / 전라남도지사 : 인구 문제가 전라남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전라남도라고 해서 손 놓고 놔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런(인구) 문제가 전라남도에 먼저 닥치기 때문에 저희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 일자리와 복지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홍윤식 / 행정자치부 장관 : 지자체 간의 경쟁만 해서는 인구 감소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야 만이 인구 문제를 저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전남의 65살 이상 노인은 40만 명으로, 전남 전체 인구의 21%를 넘어선 상황.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는 인구 절벽과 고령화에 대비해 자치단체와 지역 사회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좋은 장이 됐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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