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바꿔 중금리 대출 확대…중·저신용자 대상

연합뉴스TV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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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 바꿔 중금리 대출 확대…중·저신용자 대상

[앵커]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긴 지 4년이 됐습니다.

원래 신용이 높지 않은 사람도 쉽게 대출을 받게 하겠다는 게 출범 명분이었죠.

하지만 취지와 달리, 일반은행처럼 고신용자 대상 영업에 치중하자 금융당국과 인터넷 은행들이 신용평가 방식을 바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가입자 수가 1,580만 명으로 늘며 양적 성장을 이룬 인터넷전문은행.

하지만 신용대출 가운데 신용점수 하위 50%, 기존 신용등급으론 4등급 이하인 사람 비중은 12.1%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의 자체 정책평가에서도 인터넷은행이 취지와 달리, 고신용자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층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인터넷은행들은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선해 관련 대출 확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저신용자라도 최근 사업 실적이 좋거나 온라인 상거래 대금을 제때 내는 등 연체 위험이 낮은 이들을 골라낼 목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카카오뱅크는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처럼, 금융거래 이력이 적은 사람들을 평가할 별도의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공급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여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

다만, 각국의 통화정책 긴축 선회 조짐과 금리 상승 흐름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저신용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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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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