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연기론 왜 나왔나?...코로나, 180일 그리고 이재명 / YTN

YTN news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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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정세균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선 연기론은 왜 나왔을까요?

'코로나'와 '180일', 그리고 '이재명', 이 3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초 코로나 위기가 덮친 이후 모든 정치 일정은 축소되거나 취소됐습니다.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도 그랬고 4월 재보궐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경선 연기론을 제기한 쪽은 이번에도 코로나 위기를 근거로 앞세우고 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 참여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선 연기 반대쪽은 이는 핑계일 뿐 다른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대선 180일 전'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대로 라면 후보 경선이 다음 달부터 시작돼 9월 초에는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으로 규정해 민주당보다 두 달 늦습니다.

경선 연기 찬성 쪽은 이 두 달이 민주당 쪽에 불리하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노출되면 그만큼 공격을 많이 받게 되고 두 달 뒤에는 야당 후보 선출을 지켜봐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대선 출마 선언) : 어느 날 어느 때 경선이 치러져야 박용진에게 유리한지 그렇게 주판을 튕기지 않습니다. 정해진 대로 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이번에 경선 연기론을 처음 제기한 건 민주당 주류인 '친문'쪽입니다.

이 때문에 여권 주자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친문' 진영이 확실히 밀고 있는 후보가 없는 만큼 일단 시간을 벌자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재명 지사 스스로 '원칙대로'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2일) : 그냥 원칙대로 하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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