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의원총회…’경선 연기론’ 의견 수렴
일정 따라 이해관계 첨예…대선주자 신경전 고조
의총 찬반 팽팽할 듯…결정은 송영길 대표 몫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 문제를 공론화합니다.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사이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지도부가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 경선 연기 문제로 내홍을 겪는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섭니다.
쟁점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9월에 하느냐, 11월에 하느냐입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는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를 확정하되,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땐 당무위원회 의결로 일정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선 일정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대선주자들 사이 갈등의 골도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연기에 강경한 입장이지만,
[정세균 / 전 국무총리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누구나 개개인의 유불리 뛰어넘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충정에서 의견을 말하는 것으로 믿고….]
이재명 지사는 원칙이 중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5일) : 정치 불신이 높은 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면 원칙과 약속은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로 갈라지면서 의총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총은 의결 기구가 아닌 만큼, 최종 결정의 몫은 당 지도부, 결국 송영길 대표에게 있습니다.
일정 변경을 위한 당무위원회 개최 여부는 송 대표 손에 달린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일단 송 대표는 현행 일정 유지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어떤 결단을 하더라도 반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반발한다면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민주당의 대선 흥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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