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주 요양보호사 주먹질에…80대 할머니 ‘피멍’

채널A News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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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요양보호사가 80대 할머니를 갈비뼈에 금이 갈 정도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생계가 바빠서 요양보호사와 할머니 두 사람만 남겨뒀던 가족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먼저, 구자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80대 노모가 입주 요양보호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7일.

할머니는 집에 온 자식들에게 사흘 전 요양보호사가 욕을 하며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 지난 7일, 자녀들과의 대화]
"죽는 줄 알았지. 두 주먹으로 막 때렸지. 저따위 ○ 누가 낳았느냐 그러고. 이튿날 두 번을 토했지."

가족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말라며 자신을 교육했다고도 했습니다.

[피해자 / 지난 7일, 자녀들과의 대화]
"(요양보호사가 나를) 4시간 동안 교육하는데. 아무 소리 안 한다고 그렇게 내가 교육받았다고."

할머니는 얼굴이 멍투성이가 됐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지금도 견딜 수가 없어요. (지금도 견딜수가 없대요)"

믿고 어머니를 맡겼던 자식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작은딸]
"엄마 얼굴을 보니까…너무 미안한 거야 엄마한테."

가족들은 당시 요양보호사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합니다.

[큰딸]
"(폭행 다음 날) 전화를 했더니 약간 몽롱한 상태로 '할머니가 잠을 안 자서. 아 몰라요, 끊어요.'이래요. 간병인이 보호자한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요양보호사는 때린 적 없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요양보호사]
"감기약 먹었더니 약간 어지럽더라고. 그래서 그냥 잤어요. 내가 무슨 폭행을 해요. 폭행 안 했어요.
(근데 할머니 얼굴은 왜 그렇게 된 거예요?) 그거 피부질환 같아요. 갈비뼈 금 간 건 아들이 그런 것 같아."

경찰은 요양보호사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취한 것처럼 보였다는 피해자 가족의 진술에 따라 마약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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