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올시즌 여자배구 MVP가 준우승팀에서 나왔습니다.
이 드문 사례의 주인공은 바로 김연경이었는데요,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는 걸까요?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진작에 털어버린 김연경.
시상식 등장부터 유쾌했습니다.
"저희 안 친한데요? 하하하"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7 레프트상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우승하지 않은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활약이 독보적이었습니다.
김연경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흥국생명을, 부상 투혼을 펼치며 챔프전까지 이끌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정말 이번 시즌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얘기 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흥국생명과 맺은 1년 계약은 이제 끝났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이 상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뛸지 안 뛸지 아직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해외에서 러브콜이 쇄도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 남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선수 생애 마지막이 될 도쿄올림픽 때문입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거취는)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여러가지 고민하면서…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김연경은 오는 23일 오랜 만에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