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전에 나섰는데요,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콤비를 이뤄 예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막강 그 자체였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은 김연경은 특유의 강한 스파이크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이었지만,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의 높이에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중계음]
"이건 덩크슛이네요, 그냥"
호흡이 맞지 않을 땐 대화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자 쌍둥이 자매는 날아다녔습니다.
이재영은 19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세터 이다영은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을 지휘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공격만큼이나 안정적인 수비도 빛이 났습니다.
특히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던 2세트 중반, 1분 가까이 14번의 랠리 끝에 이재영이 4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경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세트스코어 3:0, 해외리그를 제패하고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는 복귀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오늘 제가 한 퍼포먼스는 50%도 못 보여드린 거 같아요.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KOVO컵 여자부 경기는 모레까지 조별경기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정합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