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배구에서 세터하면 토스만 하기도 바쁜데요,
어제 흥국생명 이다영은 달랐습니다.
블로킹이면 블로킹, 공격이면 공격, 그야 말로 팔방미인, 만능 플레이어였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배구 최장신 GS칼텍스 러츠의 공격을 단독으로 막아냅니다.
2m 6cm의 공격을 1m 79cm인 이다영이 절묘한 타이밍에 블로킹해낸 겁니다.
[이다영 / 흥국생명]
"요즘 블로킹 감도 좋고 제 장점이기 때문에 잘하려고…"
말 그대로였습니다.
이다영은 어제 GS칼텍스를 상대로 블로킹을 6개나 했습니다. 역대 세터 최다기록입니다.
찔러 넣고, 슬쩍 밀어 넣는 공격까지.
경기 초반 김연경과 이재영이 흔들리는 사이, 이다영은 고비 때마다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습니다.
한때 팀 내 불화설까지 돌았던 상황에서 팀의 주축인 이다영은 마음고생이 컸습니다.
[이다영 / 흥국생명]
"아 죄송해요…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잘 안됐는데 재영이도 많이 도와주고 연경 언니도 많이 도와줘서 그것 때문에 너무 미안해서…."
지난달 잠시 흔들렸던 흥국생명, 가장 까다로운 상대 GS칼텍스까지 꺾으며 본래의 최강전력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계속 발전하고 (팀원들과)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요. 흥국생명 화이팅."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