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감독의 작은 행동이 팀 분위기를 띄우고 똘똘 뭉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어우흥'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던 최강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한 주간 명장면,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공에 맞을까 봐 차상현 감독이 몸을 날려 보호합니다.
멋쩍은 웃음을 보이네요.
(괜찮아요?)
(왜 그래요. 도대체…) / (참 신경이 많이 쓰인다니까)
"저거 저렇게 안 해도 선수들이 다 피합니다."
이번엔 선수들이 감독을 애타게 찾습니다.
"감독님!"
(차상현 : ???)
"감독님이 들어!"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비결,
차상현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에 있었습니다.
펜스를 살짝 넘긴 구자욱의 홈런!
그런데 홈런 친 타자의 표정이 왜 이럴까요?
아쉬운 듯 뒤를 힐끔힐끔 돌아봅니다.
"3루타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거 같아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위해서는 3루타가 필요했는데요.
홈런이 나오자 많이 아쉬워하네요.
동료의 홈런에 신이 난 선수도 있습니다.
주장에게는 경례를 하고, 두 팔 벌려 환호를 하기도 합니다.
인형으로 저글링 축하공연도 펼치네요.
부담감에 공을 던지지 못한 신인의 실수도 나오고 의도적으로 공을 잡지 않는 베테랑의 센스도 볼 수 있는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