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리디아고를 울린 건 바로 48인치 롱드라이버였습니다.
어제 열여덟 살 골프천채 헨더슨은 이 비밀병기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디아 고와 헨더슨의 연장 승부.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헨더슨은 평균 235M로 리디아고를 압도했습니다.
덕분에 헨더슨은 세컨샷을 홀컵 1미터 옆에 바짝 붙였고, 손쉽게 버디를 따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헨더슨의 신장은 162cm로 리디아고보다 3cm 작지만 비거리는 20미터나 더 나갑니다.
비밀은 가장 긴 드라이버에 있습니다.
헨더슨은 규정 최고치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PGA 장타자 제이슨 데이나 조던 스피스도 45인치에 불과합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주문 제작한 겁니다.
[헨더슨]
"드라이버가 길어지면서 헤드 스피드가 좋아졌습니다. 스피드가 좋아지면서 비거리가 늘었습니다."
이론상 드라이버가 1인치 길면 헤드 스피드는 3km, 비거리는 5m 증가합니다.
헨더슨의 드라이버는 작년보다 1인치 더 길어졌는데 비거리는 무려 10m나 늘었습니다.
긴 드라이버로 무장한 헨더슨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