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의 북한인 사업가 체포로 촉발된 양국 갈등으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30여 명이 오늘 말레이시아에서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북한대사관 직원 등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상하이행 여객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이들이 버스를 타고 북한 대사관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 김유성 북한 대사 대리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결과물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정책으로 만들어진 반북 음모의 산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2017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VX신경작용제로 암살당한 뒤 관계가 급격히 멀어졌습니다.
두 나라는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했고 이후 소원하게 지내던 중 말레이시아 당국이 쿠알라룸푸르에 살던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을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해 미국에 넘기자 북한이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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