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교민 1명·대사관 직원 3명 탑승 항공기 카불 이륙
오늘 아침 9시쯤 이륙해 제3국으로 이동 중
어제 저녁 이륙 시도했으나 공항 운영 중단으로 좌절
미군 수송기 타고 카불 공항 떠나 제3국으로 이동 중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우리 교민 1명과 대사관 직원 3명이 탄 항공기가 조금 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전원이 무사히 철수하기까지 지난 사흘간 아프간 현지에선 긴박한 순간순간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마지막 교민 1명과 남아있던 공관 직원 3명도 아프간을 떠났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아프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교민 1명과 이 교민을 지원하기 위해 잔류해 있던 대사관 직원 3명이 탄 항공기가 이륙했습니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명과 공관원 3명이 탑승한 중동 제3국행 항공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쯤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항공기는 어제저녁 카불공항에서 떠나려 했지만 공항에 몰려든 시민들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륙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아침 이들이 탄 미군 수송기가 카불공항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마지막 교민은 아프간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군 철수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외교부에서 철수 권고를 받았지만 현지 업체와 계약 등의 문제로 결정을 주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우리 대사관이 잠정 폐쇄되는 등 전원 철수까지 현지 상황이 상당히 긴박하게 이뤄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철수 결정을 내렸는데 그만큼 탈레반의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아프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지난 15일 오후, 정의용 장관 주재로 외교부 본부와 아프간 현지 대사관 사이 화상 회의가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최태호 아프간 주재 대사가 우방국들로부터 긴급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상황이 급박하니 외국 공관들은 빨리 카불 공항으로 이동하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이에 정 장관의 철수 지시가 내려졌고, 대사관은 기밀문서 등을 폐기하며 곧바로 철수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카불 상황은 육로로 공항까지 이동하기 어려워 미군 헬기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 (중략)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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