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뒤 진행한 대권 후보 여론조사들에서 잇달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 앞으로 1년여 남은 대선까지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의 변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담긴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4일) :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정치권에서 받아들였습니다.
당장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잇달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사퇴 바로 다음 날 진행됐던 조사에서 30%대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후 이틀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대표에 앞섰습니다.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기대감이 쏠린 결과로 보입니다.
이에 발맞추듯 윤 전 총장도 차기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망국의 범죄라고 비판하며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는가 하면,
사퇴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는 여당 거물 정치인을 만나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오는 4월 보궐선거까진 기성 정치판과 거리를 둘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기존 정치권이 이미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데다,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당장 정치 일선에 뛰어들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기존 보수 정당에 몸을 담을지도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당장 야권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시작되고 있지만,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폐지에 준하는 수사권 박탈 이런 데 대해선 입장을 같이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협력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여받은 검찰총장의 입당이 명분상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5일) :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 역사에서 권력욕에 취해 검찰총장 직위를 이용한 최악의 총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야권 재편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윤 전 총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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