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신축 활발한 가덕도...근심 깊어지는 주민들 / YTN

YTN news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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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곳곳에 신공항 반대 현수막…주민 반발
주민들 "이주·생계 논의 없이 일방적 정책 추진"
공항 부지에 건물 신축 공사 활발…"외지인 소유"


신공항 건설이 예정된 부산 가덕도에서 때아닌 건물 신축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개발 이익에서 밀려난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가덕도 현지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신공항 예정지로 결정된 부산 가덕도.

활주로가 계획된 섬 남쪽에 가까워지자 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대부분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내걸었습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정부와 정치권의 일방적인 태도입니다.

공항이 건설되면 일부 주민들은 살던 집을 떠나는 것은 물론이고 생계를 이어갈 방법도 찾아야 하는데,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규 / 부산 가덕도 어민 : 실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저희 마을 주민들과는 어느 누구도 한 번이라도 와서 의논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사진만 찍으러 오는 거죠. 말 그대로 전망대에서.]

가덕도 주민들이 고기를 잡거나 낚싯배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덕도 앞바다입니다.

신공항 건설이 시작되면 이곳에는 활주로가 들어서게 됩니다.

공항 예정지역인 섬 남쪽에는 최근 들어 새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건축주는 마을 주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지인입니다.

수년 전 건축허가를 먼저 받아놓은 상태에서 방치하고 있다가, 최근 공항 건설이 확정되는 분위기가 읽히자 공사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무성합니다.

[부산 가덕도 공인중개사 : 이주권 때문에, 보상에 이주권 문제인 것 같아요. 건축허가가 나는 땅에 대해서 거래가 (조금 이뤄지고 있죠.)]

가덕도 전체 사유지 가운데 79%는 이미 외지인들이 사들인 상황.

땅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데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에는 거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평생을 가덕도에서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앞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할 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강수원 / 부산 가덕도동 동장 : 수용으로 인해서 (가덕도에서) 나간다 하면 그 이후 생존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 것인지 이런 것을 걱정을 가장 많이 하죠. 주민들이.]

정부와 여권이 신공항 건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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