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코로나 집단감염 뇌관될까…방역 관리 비상
[뉴스리뷰]
[앵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 여전히 곳곳에서의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일대 산업단지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규모 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방역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최근 단지에 입주한 일부 업체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근처 섬유공장에서 근무했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나자 일대 산업단지를 선제 검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수십명 나왔고,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발 누적 확진자는 18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장들은 노동자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등 운영구조 상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공장들이 대부분 해외 노동자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그분들이 방도 같이 쓰고 화장실·탕비실·식수 그런 걸 다 같이 쓰시잖아요. 개인 집처럼 몇명이 쓰는 게 아니고…"
산업단지발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을 넘어서며 확산할 가능성도 큰 상황, 방역당국도 일제·선제 검사를 우선 실시하는 등 감염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생활시설에 대한 일제검사를 시행하고 다국어 역학조사서 안내문을 활용해서 이분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외국인 유학생, 노동자에 대한 선제검사, 익명 검사를 활용…"
전문가들은 산업단지 노동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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