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발적 집단감염…요양병원 관리 '비상'

연합뉴스TV 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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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산발적 집단감염…요양병원 관리 '비상'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지역에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수조사 결과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69명입니다.

처음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주요 감염자들이었다면 지금은 요양병원이 걱정입니다.

어제까지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만 직원과 환자 등 모두 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집계로 보면 수성구 시지요양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한사랑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시는 우선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 6층과 7층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같은 건물 8층에 위치한 미주병원 관계자 7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대실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입원해 있던 82살 여성으로 확진 판정 이후 다른 병원 이송을 기다리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숨졌습니다.

일반 의료기관인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지역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는 대상자 3만 3,600여 명 가운데 2만 9,400여 명을 완료해 87%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9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90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경북지역에서도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는 40명이 늘어 모두 1,2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는데요.

경북도 자체 집계를 보면 경산 서요양병원에서는 모두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요양병원은 발열과 인후통 증세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출근했던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이곳에는 현재 환자 180여 명과 의료진 130여 명이 생활하고 있어 추가 감염 여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요양병원의 경우 대부분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까지 앓고 있어 감염병에 매우 취약합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관리 소홀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이미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난 뒤라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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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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