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서 집단감염…종교행사 방역 비상

연합뉴스TV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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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서 집단감염…종교행사 방역 비상
[뉴스리뷰]

[앵커]

이번 주말 각종 종교행사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에 있는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최초 확진자 발생 반나절 만에 확진자는 십여 명 대로 늘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

교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입니다.

어린아이부터 학생들, 어르신들까지 약 수백 명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회는 건물 안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성도들이 모이면서 긴 줄이 만들어진 상황입니다.

최초 확진자는 관악구 90번째 확진자 A씨로, 지난 21일 4부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18일과 19일, 20일에 각각 교회 성가대 연습과 1박 2일 연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변 상인들은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교회 같은 데서 요즘 (확진자) 많이 나오니까… 뭘 어떻게 우리가 힘이 있나. (걱정) 많이 되죠."

왕성교회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당일 긴급 방역을 마쳤으며, 예배 중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21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1,700여명을 전수 조사하는 한편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대규모 종교행사가 예정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와 통합 총회는 각각 천여 명이 참여하는 기도회와 수련회를 엽니다.

방역당국은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모임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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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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