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머리 기른 유원상 "잘해서 연봉 올릴게요"
[앵커]
지난 시즌 네 번째 팀인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부활한 유원상 선수가 올 시즌도 좋은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단발머리로 변신해 스프링캠프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NC에서 방출된 이후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던 유원상은 '네 번째 팀' kt에서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 시즌 필승계투 요원으로 62경기에 나서 2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kt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올 시즌도 필승조 합류를 목표로 캠프에서 훈련 중인 유원상은 머리를 기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딸이랑 좀 비슷하게 길어보려는 마음도 있어서 길렀었는데 시합할 때 그전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느낌과 좀 다른 거 같아서 괜찮은 거 같아서…"
지난 시즌 뒤 생애 처음으로 얻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포기했던 유원상,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kt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는 유원상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기회를 주신 팀한테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여기에 남아서 하는 게 앞으로 제 인생의 마지막 야구인생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후 유원상은 예상보다 낮은 연봉 8,000만 원에 사인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습니다.
동료 불펜투수 주권은 구단과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하며 원하는 연봉을 받게 됐지만, 유원상은 덤덤했습니다.
"사인 한 마당에 다른 얘기할 것도 없고 올해 잘해서 좀 더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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