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김태완 /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주요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분류작업이 앞으로는 주요 업무 범위에서제외됩니다. 어제 택배업계 노사가 1차 합의에 성공하면서 일단 노동자들이 예고했던 파업은 피했는데요. 아직 남은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장의 이야기 들어보는 순서 마련했습니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달부터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논의해 오셨는데 어제 1차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100% 만족하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점수를 주면 어느 정도 주시겠습니까?
[김태완]
저희 택배 노동자들에게는 특히 남다른 합의인데 28년 동안 도맡았던 분류작업 업무가 노동자들의 업무가 아니고 택배사 업무다라고 명문화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 몇 프로라고 얘기하기에는 좀 그렇고 미진한 부분들도 있어서...
총파업까지 선언을 하셨었는데 일단 이 파업은 철회를 하셨죠?
[김태완]
네.
다행입니다. 그동안 논쟁이 돼 왔던 부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짜 노동으로 분류가 돼 있었던 분류 작업인데 말이죠. 이게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큰 업무 부담이었습니까?
[김태완]
저희가 노동시간이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성수기의 경우에 거의 76% 가까이, 그러니까 12시간 이상 일을 합니다. 저희 자체 조사한 것에서도 71.3시간, 주당.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이 중에 분류작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한 43%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은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분류작업에 처해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택배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거의 절반 가까이의 노동 강도가 바로 이 분류작업에서 시작되는 거군요?
[김태완]
네, 맞습니다.
그렇군요. 여러 차례 이 문제는 지적이 돼 왔는데요. 어제 합의에서 결국 이 분류작업은 회사에서 책임을 지고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 분명하게 이번에 정리가 된 거죠?
[김태완]
네, 맞습니다.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으로 집화, 배송으로 한정하고 그리고 택배 분류작업은 업체의 책임이다라고 분명히 정리를 하고 따라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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