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죽음 내몰리는 택배 노동자...노동 환경 개선 위한 해법은? / YTN

YTN news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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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진경호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집행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과로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 부산에서는 생활고에 몰린 택배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 3명, 올 들어 10명이 넘는 택배 노동자가 안타깝게 숨졌는데요. 이제는 하루빨리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들이 잇따르면서 정책 당국도 뒤늦게 오늘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택배 노동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의 진경호 집행위원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진 위원장님, 어제 또 부산의 택배 노동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40대 후반의 기사였는데요. 대리점 갑질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을 하셨어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마는 대리점 측에서는 고인이 채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요?

[진경호]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지금 고인의 유서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내가 차 사고 번호판 사고 권리금 내고 들어왔는데 수입이 200만 원도 안 돼서 나가고 싶은데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어서 본인이 세 달째 본인 차에 구인광고를 직접 써서 다녔는데 사람도 안 구해지고 나갈 수도 없고. 로젠 지점장은 화나면 커피잔 집어던지고 그런 갑질이 심해서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인데 이걸 개인 채무로 인한 자살로 몰고 가는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 건지, 이런 행위는 정말 고인에 대한 모독 행위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서 내용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 내용 가운데 보면 보증금도 있고 또 거기에 권리금도 있어요. 도대체 근로계약관계가 어떻게 돼 있기에 이런 게 필요한 건가요?

[진경호]
현장에서는 들어갈 때 택배사가 정말 갑 중의 갑이기 때문에 이런 독소조항이 있어도 일단 일을 해야 먹고살 수 있으니까 그런 불합리한 조항이 있어도 일단 쓰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는 거죠. 그러면 정부나 이런 데서 표준계약서라도 발표해서 적어도 기사들이 이런 정도 수준에서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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