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구급차 부족해요"…숨가쁜 생활치료센터
[앵커]
확진자가 늘면서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관련 시설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입소 대상자가 몰리면서 생활치료센터는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증상자와 경증환자가 치료를 받는 경기도 성남시 생활치료센터.
본래 한 단체의 연수원 건물이지만, 서울대병원이 지난 8일부터 병상 340개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100명이 넘는 환자가 입소할 예정입니다.
의료진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문진은 하루 두 번 비대면으로 이뤄집니다.
이곳에 입소한 환자가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면 간호사가 전화를 걸어 약 처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잘 주무셨어요? (잘 잤습니다.) 기록지 작성해주신 것 봤는데… 코막힘 증상만 체크해주셨는데, 그것 말고 불편한 건 없으실까요?"
긴 시간, 제한된 장소에 머무르는 만큼 심리치료도 병행됩니다.
보통 열흘 뒤 증상이 회복되면 퇴소 절차를 밟지만, 증상이 악화돼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객실까지 올라가셔서 거리 두시고, 나오는 곳, 밑에까지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의료진은 병상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확진이 되더라도 시설이 부족해서 충분히 입소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머무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고요. 문제가 생겼을 때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도 부족한 게 많아서…"
대부분의 생활치료센터가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의료진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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