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통합우승…MVP 양의지

연합뉴스TV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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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첫 통합우승…MVP 양의지

[앵커]

NC가 두산을 꺾고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습니다.

한국시리즈 MVP는 친정팀에 일격을 가한 NC 주장 양의지가 차지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9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긴 NC 마무리 원종현이 두산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원종현은 포수 마스크를 벗어던진 양의지와 뜨겁게 포옹 했고 덕아웃의 NC 선수들 모두 마운드로 쏟아져 나와 얼싸 안았습니다.

창단 이래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룬 NC, 우승 세리머니도 강렬했습니다.

마운드에는 모회사 NC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의 무기 '집행검'이 등장했고, 주장 양의지가 검을 뽑아들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1차전부터 빠짐 없이 구장을 찾은 김택진 구단주도 함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름 관중은 아니었지만, 현장을 찾은 NC팬들도 감격에 겨워했습니다.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은 5차전 친정팀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양의지에게 돌아갔습니다.

2016년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MVP에 등극했던 양의지는 최초로 두 개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첫 우승보다 많은 게 스쳐지나갔고 감독님들이 이렇게 좋은 선수들 만들어 주셔서 제가 와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주신 김태형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5회 선취점을 뽑은 NC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회에 3점을 추가해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을 따돌렸습니다.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두산은 7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시즌 프로야구는 NC의 통합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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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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