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예비 후보 10여 명…與 판사·野 검사 출신
공수처장 후보에 여당 판사·야당 검사 출신 추천
추천위원회 통한 여야의 치열한 대리전 예상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맡을 예비후보 추천이 10여 명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여당 측은 판사 출신 2명을, 야당 측은 검사 출신 4명을 추천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사 대 검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예비 후보 추천에서 나타난 여야의 구도입니다.
여당 측은 권동주, 전종민 변호사 2명을 추천했는데, 모두 판사 출신입니다.
야당 측이 추천한 변호사는 모두 4명.
강찬우, 김경수, 석동현, 손기호 변호사로 특수부 고위직 출신을 포함한 검찰 출신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고,
[이찬희 / 대한변호사협회장 : 공수처장의 자질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 능력, 정의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도 소수를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예비 후보에는 1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추천 거부까지 검토했던 야당에서도 예비후보를 추천하면서 일단 공수처장 후보 논의는 가능해졌습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를 압축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속내는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를 모두 추천한 만큼, 이달 안에는 공수처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검증만큼은 철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기대를 더는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기를 바랍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격다짐으로 11월 안까지 한다는 건 자기들이 추천한 사람을 눈감고 동의하라는 말밖에 더 되겠어요? 그럴 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판사, 검사 출신으로 추천 인사가 달랐던 만큼, 공수처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다릅니다.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가는 과정에서 추천 위원들을 통한 여야의 치열한 대리전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최종 2명으로 후보를 선정하더라도, 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야당이 비토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백종규[j...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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