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후보자 2명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국회에 신속히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7기로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한 뒤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대통령실은 소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의 핵심 관계자는 복수의 후보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에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는 질의에는 국회 인사청문을 거치는 직위이고 선거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해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장을 현시점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이 재직하던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국회 특검법이 발의돼 있고 영수회담에서도 의제로 나올 수 있다는 질의에는 특검법은 공수처 수사와 관계 없이 지난해 9월 발의됐고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하게 본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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