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곧 입장을 밝힙니다.
드루킹과의 공모 혐의를 거듭 부인하면서,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연결해 김 지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항소심에서도 실형선고 받으셨습니다. 심경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법원의 판단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입니다. 진실의 절반만 밝혀진 셈입니다.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포함한 다양하게 제시된 입장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를 판결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탁현민 행정관과 관련된 내용은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서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후에 김동원이 탁현민 행정관과 그런 단계였으면 미리 얘기를 해 주지 그랬느냐고 한재영 보좌관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그런 사례입니다.
제가 탁현민 행정관 건에 대해서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라는 그런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판결입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입니다.
말씀드렸듯이 나머지 절반의 진실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서 상고심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걱정해 주신 경남도민들과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절반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흔들림 없이 도정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법원에서 킹크랩 시연을 통해서 댓글 조작 가담한 것을 인정했는데 이 부분은 여전히 그러면...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시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마지막 의견서에서 혹시라도 이런 판결이 있을까 싶어서 만에 하나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재판장께서도 말씀하셨던 로그 기록과 관련해서 일말의 의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들이 제시한 의견, 여러 가지 입증자료들에 대해서 혹시 일말의 의심이라도 했으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게 볼 것을 제안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단한 데 대해서 저희들로써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자 : 단순 지지자 관계가 아니고 드루킹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하셨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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