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낚싯배 사고 22명 사상…현장 감식
건조한 지 3년 된 배…선장 부주의 사고 가능성
양호한 기상 상황 속 사고…"자주 다니는 뱃길"
충남 서해안에서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사고 원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배는 건조된 지 3년밖에 안 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결함보다는 선장 부주의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에서 해상 교각을 들이받아 사망과 부상자가 쏟아진 낚싯배 푸른바다 3호.
수사에 나선 해경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선체도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푸른바다 3호는 건조된 지 3년밖에 안 된 배로, 1차 조사에서는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0대 선장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해경은 부주의에 따른 사고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다른 가능성도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 : 국과수 감정 결과와 선박의 항적,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선박을 운항했던 선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면담이 불가능한 상태로, 조사가 가능한 승선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낚싯배 업계는 이번 사고가 이해하기 힘든 사고라고 말합니다.
선장 A 씨가 평소 자주 다니는 뱃길인 데다, 파도나 안개가 심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낚싯배를 몰기 전에는 서해안에서 새벽 출항이 잦은 어선 선장을 하며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낚싯배 업체 관계자 : 다른 선장들이 다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이 다 고개를 저어요.]
낚싯배 사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2백 건 정도였지만, 조금씩 늘어 지난해에는 300건이 넘었습니다.
인명피해가 잇따르면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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