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나오기 어렵다"
"코로나 백신 1차 출시되더라도 대유행 종식 못 시켜"
"초기 백신, 결함 있을 수 있으며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어렵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의사협회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제약사들이 올해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미 식품의약국 FDA가 내년 1월 전에는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FDA는 제약사들에게 안전성과 효능의 지속 측면에서 더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추가로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속도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화이자는 최종 임상시험 데이터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10월 말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이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화이자 외에도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모더나가 치열하게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이끄는 케이트 빙엄 백신TF 위원장은 코로나 백신이 1차 출시되더라도 대유행을 종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백신은 결함이 있을 수 있으며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기보다는 증상을 약화하는 데 그치는 상황,
또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 않거나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이트 빙햄 / 영국 백신TF 위원장 : 백신이 모든 것을 바로 해결해줄 은빛 총알(특효약)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백신 전문가인 옥스포드대 폴러드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백신 공급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ㅣ김형근
영상편집ㅣ임종문
자막뉴스ㅣ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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