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이자·모더나 백신 4억6천만 회 접종분 공급 가능해져
독일 보건장관 "모더나 백신, 다음 주 보급 시작 예상"
獨 보건장관, 이르면 다음 달 화이자 백신 생산 확대 전망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독일 보건 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 화이자 백신의 생산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현지시각 6일 전문가 회의를 통해 18살 이상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약품청의 권고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은 이제 화이자와 계약한 3억 회 접종분, 모더나와 계약한 1억6천만 회 접종분 등 모두 4억6천만 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모더나 백신이 다음 주부터 EU 회원국들에 보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슈판 장관은 또 화이자 백신의 생산 확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우리의 목표는 바이오엔테크가 가능한 한 빨리 마부르크에 추가 생산 공장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잘된다면 그것은 2월에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그 회사는 백신 생산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지난해 9월 중순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인수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1년에 7억5천만 회 접종분 생산이 가능한 마부르크 시설을 조기에 가동하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슈판 장관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회분 접종 이후 아무리 늦어도 최대 6주 이내에 2회분을 접종받는 것이 원칙"이라며 "1회분과 2회분 백신은 같은 종류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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