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이르면 이번 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1일 접종 개시를 준비하라는 지침까지 내려 미국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주일 내에 승인 결정이 날 수 있으며 국민보건서비스 NHS에는 12월 1일 접종 개시를 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앞서 지난 20일 의약품 건강관리 제품 규제청에 화이자 백신의 적합성 평가를 공식 요청하면서 승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지난 20일) :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미국 FDA에 승인 신청을 한 걸 보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 바로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의료진, 고령자 등 고위험군부터 맞힌 뒤 내년 4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지난 20일) : 만약 화이자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영국은 백신 접종을 다음 달에 시작하고 내년에 대규모로 진행할 것입니다.]
미국에도 지난 20일 화이자 측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들어가 미국식품의약국 FDA 산하 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승인 여부를 논의합니다.
때문에 이번 주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임상시험을 완료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처음으로 접종하는 나라가 됩니다.
영국은 이미 화이자 측과 선 구매 계약을 맺고 4천만 회, 2천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영국은 유럽에서 프랑스와 러시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누적 환자는 150여만 명, 사망자는 5만5천여 명에 이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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