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 재봉쇄에 더블딥 암운…미·유럽 증시 급락
[앵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EU의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가 다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올해 봄보다 봉쇄 강도는 다소 낮지만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여파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무서운 기세로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유럽연합 EU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봉쇄에 돌입하면서 세계경제에 또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독일은 내달 2일부터 한달간 음식점과 주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갑니다.
"우리의 건강 시스템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감염속도가 이렇게 계속된다면 몇주 안에 건강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프랑스는 오는 30일부터 최소 한달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발령합니다.
지난 3∼5월 1차 봉쇄 때보다 강도는 다소 낮지만, 식당·주점을 포함한 비필수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EU 양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이같은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미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은 유럽 경제에 더 큰 충격이 올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1차 봉쇄 당시 경기침체에 빠졌다가 서서히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double dip)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 떨어진 26,519.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6월 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입니다.
S&P500 지수는 3.53% 떨어진 3,271.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내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증시도 전일 대비 2.6∼4.2%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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