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금융시장 요동…증시 4%대 급락
[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4%대 넘게 동반 급락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 떨어진 1,954.77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8월 29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1조 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컸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4.38% 하락한 614.6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 급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유럽과 미국 위주로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이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며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달러화와 채권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올라 1달러에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해 채권 가격은 올랐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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