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내년 경제 전망 우려에 급락…다우 1.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중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 후퇴로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는데요.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한다는 소식은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이었는데요.
중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는 하루 만에 후퇴했습니다.
중국 경제 재개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 역풍이 예상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식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주 약세도 이어졌는데요.
최근 폭락세를 이어온 테슬라 주가는 급락을 멈췄지만,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 주가가 3% 이상 떨어지면서 투심을 짓눌렀습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2% 가까이 내렸고 메타플랫폼스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테슬라 주가는 오랜만에 폭락세를 멈췄네요?
[기자]
네, 시장이 주시한 테슬라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어제보다 3% 이상 오르면서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는데요.
장 초반에는 그간 테슬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6%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입니다.
투자은행 베어드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낮췄고요.
현재 11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현 주가보다는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테슬라 차량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 흐름이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투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한 월가 전문가는 '1년 전 테슬라 주식이 전반적인 주가를 부양하는 '패닉 매수'를 촉발했다면, 지금은 '패닉 매도'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중국 경제 개방에 대한 기대는 왜 하루 만에 뒤집힌 겁니까?
[기자]
시장은 내년에 중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차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데 내년 검역 조치가 완화하면 오히려 대규모 감염 사태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겁니다.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 수 증가에 대비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고요.
코로나19 재확산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부담입니다.
내년 중국에서 에너지와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금 인플레이션이 가까스로 상승세를 멈춘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년 중국의 영향으로 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상도 장기화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른 파장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두 달 만에 2천300선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오늘 국내 시장 역시 간밤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미 기술주의 약세에 따라 국내 시장의 반도체, 2차 전지 등 대형주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겠고요.
간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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