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트럼프 당선 전망 확대에 강세…다우 최고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만큼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러지 않은 겁니다.
3대 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53% 오른 40,211.72 포인트로 마감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S&P500지수도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최종적으론 0.28% 상승한 5,631.22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0.40% 뛴 18,472.5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미국 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시장에선 트럼프 관련 종목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고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트럼프 수혜주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활발해졌습니다.
우선 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간밤에만 31%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1.88%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그밖에 엑손모빌이나 셰브런 같은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 헬스 같은 건강보험 업종, 총기회사 주가도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 주가도 올랐습니다.
[앵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강세 분위기에 한몫했다고요?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경제클럽 대담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시사했습니다.
또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연준의 확신을 높이는 좋은 데이터의 일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오고 나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기준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0%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모건스탠리는 애플 주가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요?
[기자]
모건스탠리가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 주식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273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 더 높은 수준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록적인 기기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애플이 향후 2년간 약 5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모건스탠리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1.67% 상승 마감했고요.
장 중 한때엔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다섯 개 종목 중에서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 시장이 소폭 강세를 보이는 데 그쳤습니다.
지수 종가는 0.14% 오른 2,860.92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증시가 열리기 전인 만큼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수급상으론 기관이 1천2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가격을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피격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외국인 자금은 이탈했습니다.
장중에는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중국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방산주가 상승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수혜 주로 분류되는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주요국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점 때문인데요.
LIG넥스원이 13%대 급등했고, 현대로템이 7%대, 한화시스템이 5%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대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트럼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공약을 내놓은 만큼 전기차와 이차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됩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미 대선 후보의 피습 여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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