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유럽 금리 결정 소화하며 강세…다우 0.96%↑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6%,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4%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81% 뛰었습니다.
간밤에 나온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올라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동시에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물가 발표에도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추가 긴축 우려는 크게 확대되진 않았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서 그 영향이 미국 증시까지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간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주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표 내용에 유럽 증시가 크게 환호했고요.
미국 증시도 연준의 긴축 우려를 줄이며 강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후퇴한 것은 아닌데요.
특히 간밤에는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인데요.
이런 유가 상승은 계속해서 물가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영국의 반도체 기업도 주목을 받았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암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가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회사 내역을 공개하는 것을 기업공개라고 합니다.
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50억 달러를 조달했고요.
간밤에 시작된 첫 주식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25%가량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올해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암의 상장에 시장은 크게 주목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 기업이 가진 초전력반도체 설계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네, 또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휴렛패커드의 주가가 2% 가까이 내렸는데요.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고 공시한 게 악재가 됐습니다.
월트디즈니 주가는 방송국 ABC를 지역 방송국에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요.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주식 매각 소식에 1%가량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근원 물가가 안정된다는 소식에 주목하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2,573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를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긴축 종결 시사와 영국 반도체 기업의 나스닥 상장 등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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