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반도체 급락에 나스닥 2.8%↓…다우 최고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와 대형주 위주의 나스닥과 S&P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별 종가를 살펴보면 나스닥지수가 2.77% 급락한 17,996.92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18,000선을 깨고 내렸습니다.
1년 7개월 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고요.
S&P500지수도 1.39% 내린 5,588.27 포인트를 가리켰습니다.
S&P도 5,600선이 깨졌습니다.
반면에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41,000 포인트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지수 종가는 0.59% 상승한 41,198.08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특히 반도체 종목 약세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간밤엔 기술주 중에서도 반도체 종목들이 대거 급락했는데요.
엔비디아, AMD, 퀄컴 같은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많게는 10%, 적어도 6%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메타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연출했습니다.
여기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무역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TSMC에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평갑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 시장이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0% 내린 2,843.29 포인트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천500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세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 반도체 종목들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TSMC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발언이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까지 덩달아 위축시켰다고 분석됩니다.
특히 대만 TSMC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가가 어제 5% 넘게 급락했는데, 작년 10월 이후 9개월여 만의 가장 큰 낙폭입니다.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주가가 5% 넘게 하락했고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대 내렸습니다.
[앵커]
체코 원전 수주 발표에 앞서 관련 종목들이 미리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고요?
[기자]
어젯밤 늦게 우리나라가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주를 따냈다고 전해졌는데요.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력과 건설 관련주들이 어제부터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원자로 공급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1.19%, 시공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1.95%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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