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요동…미 재무 "인플레 내년에 하락"
[앵커]
미국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 본격화하면서 뉴욕 증시는 오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도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유럽 증시도 요동쳤는데요.
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하락하겠지만 연준 목표치 도달은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 인상 발표 이후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침체 공포에 이날도 요동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1.37% 하락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속적인 고금리로 미국 집값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도 6.29%까지 치솟았습니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요와 공급이 조정돼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을 찾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미 연준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P 올리며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았고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중앙은행도 빅스텝 이상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도 지속돼 유로화는 뉴욕 시장에서 장중 0.98달러까지 내려가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도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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