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연속 자이언트스텝' 후폭풍…세계 증시 요동
[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했는데요.
연준 의장이 부동산 조정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또 강력 긴축 의지에 따른 침체 공포에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85%, 나스닥 지수는 1.37% 하락 마감했는데요.
어제 연준 발표 직후에도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오늘도 하락한 것입니다.
금리 추가 인상 후폭풍은 증시뿐 아니라 모기지 금리에서도 여파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는 6, 29%까지 치솟으며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속적인 고금리로 미국 집값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요와 공급이 조정돼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을 찾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러나 내년에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줄줄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5%P 올리며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았는데요.
앞서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중앙은행도 빅스텝 이상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스위스 SMI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도 지속돼 연준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 이후 유로화는 뉴욕 시장에서 장중 0.98달러까지 내려가 20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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