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증시…긴축 완화 기대에 환율 22원 급락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소식이 전해진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계속 밀리다 반등해 되레 소폭 상승 마감하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환율은 22원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오히려 금리 인상 중단 계기가 될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된 덕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여파로 우리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2,400선으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 2,370선 아래까지 밀렸다 오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2,400선을 다시 뚫더니 2,410대로 마감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하락해 장중 770선마저 흔들렸던 코스닥도 점차 낙폭이 줄어 강보합권인 788.89로 마감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증시와 달리,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1,300원을 밑돌더니 하루 새 무려 22.4원이나 급락한 1,301.9원에 마감한 겁니다.
이처럼 우려했던 것보다 시장이 선방한 건 개장 전 전해진 미국 정부의 SVB 예금 전액 보증 소식이 투자심리를 진정시킨 결과로 풀이됩니다.
물가와 고용지표를 이유로 긴축 고삐를 더욱 죌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히려 금리 인상을 멈추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가 종료되지 않겠냐 하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고요. 신용위기가 작은 규모지만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은 정말 진전될지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긴축 완화 기대감 덕에 투자 심리는 다소 회복됐지만, 이대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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