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김정은 "南 동포에 커다란 실망감 줘 대단히 미안"
실종된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측의 신속한 답변 배경 살펴보겠습니다.
또 이번 사건 전반에 대해 문근식 예비역 해군 대령,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두 분과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침묵하던 북한이 오늘 오전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측 지도부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며 미안하다는 사과의 내용입니다. 특히 통지문 말미에 김정은 위원장이 실망감을 더한 데 대해 남녘 동포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이 신속히 입장을 낸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 측도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종 공무원이 월북 의사를 밝히거나 하지 않고, 단속 명령에 계속 함구한 채 불응해 두 발의 공포탄을 발사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정보당국 관계자는 실종 공무원이 월북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유가족 측은 월북 이유나 동기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당국은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통해 월북 가능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는데요. 다소 성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이 서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측은 오늘, 방역 규정에 따라 부유물을 해상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유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최근 남북관계 경색 상황에 대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친서가 오간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해경은 어업지도선 내 CCTV가 모두 고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가 북쪽 바다에 있다는 것도 시긴트 - 신호정보로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할 때까지 30여 시간 동안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되지 않았다는 건 북방한계선, NLL 인근 감시 장비가 무용지물이었다는 건가요?
안 그래도 경색된 상황에서 이런 대형 악재가 발생하면서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파탄 그 이상이 되겠구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요. 그런 분석이 많았는데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 그리고 거기에 우리 정부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보십니까?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의 동포들을 걱정하면서 건강을 걱정하면서 어려움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친서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나흘 뒤인 12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서를 통해서 남녘 동포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라는 내용이 왔는데요. 굉장히 훈훈한 친서 전문을 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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