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우울' 확산…자가검진법과 극복 방법
[앵커]
코로나19가 몰고 온 우울감이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그래서 '재앙'이라고까지 표현을 했는데요.
오늘은 김현수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을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극복할 방법은 없는지 짚어본다고 합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나가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데, 상담 유형과 상담 건수가 어느 정도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현수 /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
실제로 전보다 많이 늘었는데요. 원래는 이 시기가 여름 지나면서 우울상담이 줄어드는 시기인데요. 6월을 지나면서 현재 줄지 않고 우울상담 특히 20대 여성의 전화상담 아주 늘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여성, 그 가운데서도 특히 20~30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겁니까? 서울시 통계로 올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가 넘는다면서요?
[김현수 /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
저희는 폐업한 자영업자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물론 그분들도 굉장히 힘드시지만 폐업으로 인해서 해고된 그중에서도 20대 여성분들이 어떤 자산기반도 없고 대출받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 그런 지원책이 부족하면서 지금 굉장히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우울증을 경험하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심리지원책과 함께 스스로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현수 /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
일단은 정부가 현실적으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 20대 여성에게 소위 말해서 맞춤형 지원을 해 주는 것, 현실적인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 현실적인 지원을 떠나서 본인이 수면 또 식욕 그다음에 무기력 이런 것 때문에 생활을 못하겠다 할 때는 주변에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함해서 정부가 또 서울시가 이 청년들에게 주려고 하는 도움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도움을 꼭 찾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20대 여성,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아동이나 전업주부나 또 노인층에서도 굉장히 우울감 얘기가 많은데 이분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까요?
[김현수 /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스트레스 누적이 되면서 모든 국민이 지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스트레스 과부화현상이라고 하는데, 아동과 청소년 학교도 안 가고 집에서 매일 잔소리 들어서 힘들다고 하고 어떤 주부님들은 하루에 설거지 10번씩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다 이러면서 갈등이 많은데 이런 자녀와 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이런 지원책도 교육적으로 정부가 제공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어르신들은 정말 장기간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요양원에 계시거나 이런데 저희가 전화라도, 영상전화라도 더 자주 해서 이런 어르신들의 외로움, 자기를 찾지 않아서 내가 잊혀져가고 있구나 하는 이 외로움을 우리가 연대하고 소통해서 외로워서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국민들 개개인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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