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가족 접촉자 안심숙소로…감염차단 기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들은 누구보다 2차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자택 구조상 분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핑장 내 카라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6인용 이동식 주택으로, 카라반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내부는 방역을 마친 채 비어 있는 상탠데요.
이렇게 외부 테이블도 있고 원래는 가족단위로나 친구들끼리 취식을 하고 휴식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이 카라반 16대를 이른바 '안심 숙소'로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집 규모 등 문제로 다른 가족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행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고양시 내 확진자 221명 가운데 107명, 그러니까 거의 절반이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됐습니다,
이용 신청은 보건소를 통해 이뤄지는데요.
보건소 자체 판단으로 이곳에 들어가도록 권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14일간 머문 뒤에는 하루 이틀간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을 마친 뒤 다른 자가격리자를 수용할 계획인데요.
외부 시설이다 보니 우려도 있는 만큼, 보안업체도 함께 투입될 예정입니다.
당초 이 캠핑장 내 숙박 시설들은 지난 4월부터 해외입국자들의 임시 거처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입국자들이 줄어들며 지난 7월까지만 운용하다가 중단됐습니다.
시는 오늘부터 이곳을 활용할 수 있게 하되, 추후 인근 야영지 부지에서 20실을 더 확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 자가격리자 안심숙소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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