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확인 난항…클럽 확진자 동선은?
[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들의 동선은 어디까지 공개되고 있을까요?
정부는 접촉자가 없을 경우 가게 상호명은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 동선공개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의 동선입니다.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동선 정보에는 구체적인 업소명이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확진자가 방문한 모든 업소를 다 공개한 것과 달리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업소명은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 사람(확진자)이 거기를 갔어도 1분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 이런 식으로 접촉자가 없으면 (업소명을) 공개 안하고 XX 처리를 하는…"
하지만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중에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입니다.
이들의 동선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까지는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이 있었는지 여부를 섣불리 단정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의 동선정보가 공개된 지 14일이 지나면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
만약 어느 가게에 확진자가 들렀고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해 업소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14일이 지나고, 또 다른 확진자가 해당 가게에 들렀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 신원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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