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이 가족 접촉자 숙소?…2차감염 차단 기대

연합뉴스TV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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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이 가족 접촉자 숙소?…2차감염 차단 기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은 누구보다 감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집안에서 활동 반경까지 겹친다면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캠핑장 내 카라반을 이용해 이들을 수용하는 곳이 있어 정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야영 명소로 불리는 캠핑장 내 이동식 주택, 카라반입니다.

침대와 소파, 식탁과 주방, 화장실까지 일반 가정집과 다름이 없습니다.

사전 예약을 받아 주말 휴식공간으로 쓰이던 이곳이 자가격리자 안심숙소로 변신했습니다.

가족간 2차 감염이 절반에 달하는 등 우려가 높아지자 고양시가 확진자의 가족, 즉 자가격리 대상자를 상대로 집 규모 등을 살펴, 이곳에 수용하기로 한 겁니다.

자가격리자는 체온계와 소독제 등 위생키트와 식품을 받고 이곳 6인용 시설에 2주간 수용됩니다.

지역 보건소가 확진자 가족에게 신청을 받거나 자체 판단으로 안심 숙소에 보낼 예정입니다.

"가족 내에 가족 수가 많아서 제대로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못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분산해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앞서 해당 카라반은 해외 입국자들의 임시 거처로도 활용돼 와 방역이나 보안 체계도 갖춰져 있습니다.

시는 바로 옆 야영지에도 안심 숙소를 더 늘릴 방침입니다.

"20대 정도 카라반을 설치해서 자가격리 시설을 운영하고 추후 자가격리가 다 끝나고 캠핑장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서 예산낭비가 되지 않도록…"

또, 덕양구와 일산 동구, 서구 등 3개 자치구 경로당 40곳도 자가격리자 수용 시설로 활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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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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