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접촉자 14일간 자가격리…"지금이 골든타임"
[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과 검역 관리를 한층 강화합니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14일간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환자와 함께 식사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환자.
밀접 접촉자였지만 일상 접촉자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일상 접촉자는 능동감시자로 의심증상이 나오기 전까지 일생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감시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의 구분을 없애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14일간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등으로 1대 1 관리자를 지정하고, 생활비나 유급휴가비를 지원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협조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지금이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인 만큼 다소 의학적 기준에 안맞더라도 우선은 모든 격리관리를 해 질병 확산을 막겠습니다."
중국에서는 들어온 사람이 어린이집이나 학교,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자가 다녀간 지역의 유치원이나 학교는 개학 연기나 휴업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인 유학생의 춘제 연휴 후 입국에 대비해 개강 연기 권고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환자 조기발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도 늘려 신속 감사시스템을 갖추고, 중국인 입국자가 아닌 경우에도 검사 비용을 지원합니다.
또 다중이용시설 손소독제 비치와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합니다.
위생용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 마스크는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하는 한편 매점매석과 가격 인상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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