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소유예 처분 하나…검찰 막판 고심

연합뉴스TV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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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소유예 처분 하나…검찰 막판 고심

[앵커]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불기소 권고를 내린지 한 달이 넘었지만, 검찰 수사팀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수사팀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6일 검찰수사심의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후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수사팀은 아직 이 부회장의 처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위한 검토와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시기와 내용에 대해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의위 권고를 따를 의무는 없는 데다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도 강행하면서 당초 이 부회장을 기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막판까지 신중하게 판단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회의가 6주째 서면으로 대체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수사팀 내부에서는 꼭 기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어 기소유예 처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르지 않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강행하다 육탄전 등 엉뚱한 논란이 나와 부담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수사 지휘 라인의 변동이 예상되는 점도 변수입니다.

검찰은 이달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중간간부 인사 단행 전에는 1년 8개월여의 수사를 매듭짓고 그 결과를 브리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임검사인 이복현 부장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주쯤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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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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