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캐디 남편과 찰떡호흡 박인비 "남편이 1인 4역"
[앵커]
박인비 선수가 5개월 만에 나선 대회,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을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임시 캐디로 나선 남편의 든든한 외조 속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제주에서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개월 만의 실전에서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와 나란히였습니다.
호주인 캐디가 코로나 여파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남편이 임시 캐디를 맡았습니다.
"남편이 캐디를 하게 될 거 같아요. 그게 제가 적응해야 될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걱정과는 달리 잉꼬 부부답게, 그린 안에서도 호흡이 좋았습니다.
초반 아이언샷이 흔들렸을 때는 남편에게 직접적인 도움도 받았습니다.
"남편이 코치이다 보니까 아이언샷 두 개 정도 훅이 난 이후에 '왜 이렇게 훅이 나는 것 같냐'고 해서 바로 교정을 조금 했고 그 이후에는 아이언샷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버디 기회도 되게 많았고."
초반 보기 두 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남편의 조언 이후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4언더파의 준수한 성적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저희 남편은 정말 1인 4역 또는 5역 정도 하고 있는 거 같은데…너무 도움을 잘 받아서 우선은 첫 번째 (캐디) 걱정을 던 거 같고요. 이제 시합 감각 잘 찾아나가면서 퍼트감 샷감, 예리한 부분들을 조금씩 해나가면서 살리면 좋을 것 같고요."
박인비와 캐디 남편의 호흡은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LPGA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까지 이어집니다.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메이저대회 두 개가 있으니까 그쪽에 초점을 맞춰서 잘 컨디셔닝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투어 재개 첫 날을 무난하게 출발한 박인비는 다음주 자신의 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뒤 LPGA투어 브리티시 오픈을 위해 영국으로 출발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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