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행 강행한 박인비, 8번째 메이저 타이틀 도전
[앵커]
코로나 여파로 밀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가 마침내 시작됩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메이저 퀸' 박인비는 지난주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예열을 마쳤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 끊어놓고도 '가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루에도 열 번씩 하는 것 같아요."
지난주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출전을 고민해왔습니다
지난해까지 브리티시 오픈으로 불린 이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치러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 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다시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동선 탓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을 비롯해 김세영과 김효주 등이 일찌감치 영국행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박인비는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습니다.
박인비의 LPGA 투어 복귀는 반 년 만입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20승 대기록을 달성한 이래 지난달 국내 대회만 한 차례 출전했습니다.
호주인 캐디는 다음주 미국에서 합류하기로 해 지난달 삼다수 마스터스 때와 마찬가지로 남편 남기협 씨가 또 한번 임시 캐디로 나섭니다.
박인비는 이미 실전에서 캐디 남편과 좋은 호흡을 보인데다 변함없는 샷 감각으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5년, 바로 이 대회였습니다.
박인비가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8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오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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