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임성재 "차분하게" 타이틀 방어 도전"
[앵커]
임성재가 내일(18일)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직전 대회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임성재는 "차분한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임성재는 15일 끝난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정확한 샷과 예리한 퍼트로 6개홀 연속 버디를 만들며 2라운드 한 때 공동 선두로까지 나섰지만 3라운드에서는 5오버파로 무너졌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경기에 아이언을 바닥에 내리꽂았을 만큼 들쭉날쭉 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플레이를 찾았습니다.
"3라운드 무빙데이 때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멘탈적으로도 흔들렸고 좀 차분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18일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은 임성재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대회입니다.
2018-2019시즌 PGA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국적의 신인왕에 등극한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구며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수식어를 지웠습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리모델링한 코스로 15번홀부터 세 홀은 PGA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입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이 3개 홀에서 우승 발판을 놓은 터라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펜딩 타이틀 (방어는) 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나가는 건데 그 코스도 쉽지 않기 때문에 차분히 잘해보겠습니다."
다음주에 열리는 총상금 119억원의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톱 랭커들이 줄지어 결장하면서 임성재의 도전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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